이재명, 지난 6일 대담에서 “난 미래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 / 윤석열 “‘미래’는 대장동 게이트 은폐 위해 사용하는 용어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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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미래’라는 말을 오염시키지 말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후보의 미래도, 과거도 아닌 맞닥뜨린 오늘의 현재다”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은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미래’는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에서 윤 후보의 선출에 “예측했던 결과라 별로 놀랍지 않았다”며 “각이 서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며 “주로 보복, 복수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저도 잡아넣겠다고 자꾸 그러더라, ‘내가 되면 이재명 잡아넣는다’라고…저는 사실 미래, 민생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반응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그는 “우리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대선을 치르고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저들은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도 모른다”면서, 이를 막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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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7일 SNS 글에서 “미래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 거고, 그 미래로 가기 위한 첫 번째 허들이 정권교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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