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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시작…사망자 중 미완료자 비율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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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자 약 149만 중 74만명 사전예약

10만명당 돌파감염자, 얀센이 타 백신보다 월등

지난주 사망자 126명, 그 전주보다 32.5% 늘어

'방역패스' 계도기간 끝,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얀센 접종자 약 149만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바로 이어 이번주 중엔 요양병원·시설 관계자에 대한 추가접종도 시작한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관리상황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 비율은 72%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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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일 “오늘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1일부터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지금까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총 148만 9386명이다. 추진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3만 5771명이 추가접종을 사전예약했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접종완료(1차 접종) 후 추가접종 간격은 기본 6개월보다 당겨진 2개월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이 다른 백신에 비해 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접종 2개월 후 추가접종을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점’과 ‘접종자들이 젊은 층이라 사회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10월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자를 백신별로 구분하면, 얀센이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99.1명), 화이자(48.2명), 모더나(4.6명), 교차접종(71.1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홍 팀장은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은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받고 있고, 접종 용량은 0.25㎖로 기본 접종용량의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예비명단을 통해 화이자, 보건소를 이용해 얀센으로도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에 대한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이들의 추가접종도 기본 6개월에서 4주 앞당겨진 5개월이다.

한편, 방역당국이 이날 공개한 주간 방역지표는 전방위로 악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213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5주 평균 2488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5주 만에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총 사망자 수 역시 126명으로 그 전주보다 41명(48.2%) 늘었다. 특히 최근 5주간 사망자 총 452명 중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325명(71.9%)이다. 평균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이중 60대 이상이 79.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는 시설에 대한 계도기간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종료됐다. 앞으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출입하기 전에는 접종완료 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

위반한 시설 이용자는 위반 차수별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리자 또는 운영자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위반 시에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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