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2 2021년형.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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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대란으로 디젤 화물차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발'이라고 불리는 1t 트럭 시장에서 포터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20년 만에 부활한다.
8일 LPG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2023년 말 1t 트럭 포터의 LP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96년 포터 3세대 모델에 LPG 라인업을 도입했지만 판매량 저조 등 영향으로 2003년 단종했다. 연료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디젤 모델보다 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20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포터 LPG 모델은 신형 자동변속기를 달고 출시될 계획이다. 출시에 앞서 현대차는 2016년 환경부의 LPG 직접분사형 엔진 개발 연구용역에 참여한 뒤 2019년 신형 LPG 엔진 개발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LPG 1t 트럭은 수동 5단 변속기를 장착한 기아의 봉고3가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화물차 시장에서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LPG 트럭은 경유 트럭 대비 힘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함께 수동 모델밖에 존재하지 않아 인기가 없는 차종이었다. 2017년까지 월평균 판매대수는 10대 미만에 그칠 정도였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다시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LPG 차량은 경유 대비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배출이 현저히 적고 미세먼지 발생도 거의 없다.
최근에는 경유차보다 소음이나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택배 차량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박윤구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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