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울산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 기사가 차량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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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 해결을 위해 ‘특별공급 주유소’를 지정·운영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요소수 유통 단기안정 대책’ 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수신처를 청와대 요소수 TF로 적은 글쓴이는 “요소수를 구하지 못한 차주들의 운행 중단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생계위협은 물론 연쇄적 화물운행중단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의 근본원인은 요소수 원료의 수입·생산차질로 인한 것이지만 근본적 해결을 통한 시장안정화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요소수 유통 불안정 원인으로 대형 수요처의 사재기, 생산·공급 계획 미공개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 일반 수요자의 요소수 입고 현황·재고 정보 접근 불가능 등을 꼽았다.
그는 “일반차주 측면의 요소수 상시 구입·주입 채널 확보방안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칭 ‘전국 요소수 특별 공급 주유소’를 선정·확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원인은 현행 ‘모든 개별 주유소 단위’ 요소수 공급을 지역단위(거리 감안) 특정 주유소로 전환, 상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거점 주유소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정 주유소에 대해서는 24시간 요소수의 입고·재고 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과 과다 물량 확보 수요처 및 공급·판매처에 대한 단속 및 행정지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한정된 요소수를 전국적으로 고르게 배분해, 필요시점에 주입할 수 있는 구매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생필품 및 원부자재의 공급·유통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베트남과 호주를 통해 요소 등을 수입키로 했다. 요소 수입가격 급등으로 인한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입대체에 따른 초과비용 및 물류비 보전 지원과 함께 현재 5∼6.5%인 관세를 0%로 인하해 수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할당관세 인하를 통한 세제지원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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