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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美, 33개국에 입국제한 완화...델타항공 “미국행 예약 4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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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버진어틀랜틱과 델타항공의 탑승 수속 창구에서 승객들이 줄을 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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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8일(현지 시각)부터 유럽 대부분 국가를 포함, 33개국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행 항공권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에 따라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늘리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항공사들이 운항을 시작하더라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항공의 경우 백악관이 6주 전 입국 제한 완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미국행 항공권 예약이 450% 늘었다. 대부분 항공편이 만석 상태라고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3개국에 대해 33편의 항공편을 편성했다. 이 항공사를 이용해 이번 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은 전주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미국에 본사를 둔 항공사뿐 아니라, 유럽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영국 브리티시항공은 이날 미국행 항공기 26편을 편성하고, 미국 17개 도시에 대한 직항노선 운항도 시작했다. 오는 겨울에는 직항노선을 23개 도시로 늘리고, 주당 운항 편수는 246편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해외 출장객들도 늘어나는 등 항공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항공사들은 부족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네바다주 소재 조종사 경력관리 업체인 FAPA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항공사의 조종사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 4200명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9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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