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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송영길 "이재명, 음주운전 발언 조심했어야..홍남기, 날 곤혹스럽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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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ㅈ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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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선 후보들의 실언에 당 대표들이 스트레스를 받나 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초보운전자가 음주운전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발언에 대해 "좀 조심했어야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송 대표는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의 음주운전 발언이 부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글쎄요, 전체 맥락 속에서 했던 말이 아닐까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자신과 윤 후보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로 빗댄 발언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음주운전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송 대표는 최근 자신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 사람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답했다. 경선 기간 이 후보 및 당과 대립각을 세운 설훈 의원도 선택지에 있었지만 송 대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홍 부총리를 선택했다.

송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곤혹스럽다. 제가 야당 입장이라면 (홍 부총리를)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는데 여당이니까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답답할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 국민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언급하고 나섰으나 이를 반대하는 홍 부총리에게 섭섭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아시다시피 지난번 전 국민재난지원금 때 우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합의해왔는데 결국 (잘) 안 되어 밀고 당기다 (지급 대상을) 88%로 했는데, 12% 안 주려고 행정 비용을 낭비하고 (국민들을) 괜히 기분 나쁘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주 양호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 요구가 50%를 넘긴 상황에서 이 후보가 저렇게 접전을 하고 있는 것은 (이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구체적 경쟁에 들어가면 확실히 (이 후보의) 우위가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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