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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30세미만 백신 화이자…추가접종, 60세이상 4개월·50대 5개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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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개월에서 1~2개월 단축, 30세 미만 화이자로 일원화

추가접종, 요양병원 고령자→75세이상→60~74세 順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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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강승지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연령에 따라 1~2개월 단축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의 추가접종 간격은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였다.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직업군(군인, 경찰, 소방 등)은 6개월에서 5개월로 1개월 단축했다. 30세 미만은 기본접종(1차·2차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한다.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고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이같이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추가접종 간격이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는 대상은 Δ50대 연령층Δ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이다. 다만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여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당국은 간격 단축으로 올해 추가접종 대상자를 1378만4000명으로 추산했다. 접종 간격을 6개월로 잡았을 때 819만2000명인 것과 비교해 약 560만명 늘어난 규모다.

추진단은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30세 미만 젋은층이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한 조치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차이가 크게 없지만,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추가접종, 취약시설 입소자 11월·75세 이상 12월까지 진행

올상반기 화이자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한 75세 고령층은 올해 11~12월 사이에, 뒤이어 60~74세는 12월부터 추가접종을 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추가접종 대상자가 된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며 "첫 번째 그룹은 지난 2월 말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요양시설·노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고령층 노인과 종사자들이며 11월 안으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 두 번째 그룹은 만 75세 이상 노인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기본접종을 마치고 4~5개월이 지났다. 따라서 올해 11~12월에 집중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세 번째 그룹은 만 60~74세 연령층이다. 이들은 AZ 백신 1차 접종을 올 상반기, 2차 접종을 7~8월에 맞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조금 더 델타변이나 항체가에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돌파감염률도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도래한 시점이 오는 12월이며, (대상자는) 700만명"이라며 "11월 남은 2주일에 (사전)예약하고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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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 변경에 대하여 심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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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자 추가접종 필요 없을 듯…세부 기준 마련 안내할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내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은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이날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의견을 전제로 "돌파감염 이력이 있는 고령층은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이미 항체가 생겼고, 추가접종으로 인한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이 될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은 올해 초 우선 접종을 시작한 고령층의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10월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감염 취약시설을 시작으로 추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기본접종 완료자는 기본접종 완료 5개월 이후부터 확진율이 늘어나고, 고령층일수록 돌파감염이 빈번하며 감염 예방효과가 크게 감소한다. 국내에서도 기본접종 완료 4개월부터 항체 수치가 감소하면서 돌파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돌파감염됐을 경우에도 백신 접종때와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생성된다. 백신 접종을 추가로 받은 것과 같은 효과다. 실제로 지난 9월 공개된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들의 경우 백신 접종을 1회만 받더라도 충분한 양의 항체가 생성된 것이 확인됐다.

◇위드코로나 위험도 5단계 평가…일상회복 지속 여부 판단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 핵심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로 정했으며, 비율(%) 단위로 쪼개 정량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진행해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위험도 평가는 유행 발생부터 입원, 중증, 사망 및 대응 수준 등에 대해 Δ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Δ코로나19 발생지표(8개) Δ예방접종지표(4개) 의 3개 영역에서 17개 지표를 관찰한다.

그중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5개를 핵심지표로 삼고, 그 외 다양한 일반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병상 가동률은 Δ40% 미만 Δ40~50% Δ50~60% Δ60~70% Δ70% 이상으로 구분해 정량 평가한다.

대응지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을 핵심으로 삼았고 Δ재원 위중증 환자 수 Δ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Δ생활치료센터 가동률 Δ재택치료자 비율 Δ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을 일반지표로 정했다.

발생지표는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핵심지표며 Δ주간 사망자 수 Δ중증화율 Δ주간 입원환자 수 Δ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Δ주간 발생률 Δ확진자 중 접종자/미접종자 비율 Δ감염재생산지수(Rt) Δ검사양성률이 포함됐다.

예방접종 지표에는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을 바탕으로 Δ누적 예방접종완료율 Δ60세 이상 누적 접종완료율 Δ백신 효과(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등이 담겼다. 위험도는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자문을 거쳐 방대본과 중수본이 평가한다. 평가는 Δ주간 평가 Δ단계 평가 Δ긴급 평가로 진행하는데 수도권, 비수도권 간 격차를 고려해 전국 단위와 수도권,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구분해 평가한다.

주간 평가는 이전 주간(일~토) 위험도에 대해 매주 평가하며, 핵심·일반 지표와 발생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코로나 19 위험도 수준(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과 위험요인을 평가해 매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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