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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병아리도 AI가 키운다...LGU+, 스마트 양계장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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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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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내 스마트 양계 통합관제시스템 테스트베드에서 육계와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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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해 양계장을 관리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닭에게 최적화한 생육환경을 AI가 자동 관리해주므로 양계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국립축산원 가금연구소, 전북대학교와 함께 육계·산란계의 정밀모니터링·지능형사양관리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양계농가에서 사육 중인 육계는 가구당 5만6000수, 산란계는 7만8000수로, 현재 농가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기존 계사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정밀 사양관리는 육계와 산란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 양계 통합관제시스템에서 분석하는 기술이다. 닭장 내에는 각종 센서와 통신,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닭의 생육환경에 맞는 온도와 습도, 암모니아(NH3), 이산화탄소(CO2) 등 공기질을 살핀다.

센서가 보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는 냉난방 장치와 환풍구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사료와 물 공급량도 관리한다. 닭장 내 상황은 전문가가 실시간 영상으로 살핀 뒤 원격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유럽 등에서는 영상과 소리, 센싱 기술을 이용하는 다양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기술 개발사업' 중 가금류 정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사양관리 과제를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전북대학교, 엠코피아와 컨소시엄을 맺어 수주했다. 이후 국내에도 정밀 사양관리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상무)은 "이번 기술은 계사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농가 수익을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축사·돈사 등으로도 확대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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