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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북미도 뚫렸다… 파우치 “오미크론은 골칫거리, 부스터샷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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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감염자 2명 확인

조선일보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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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캐나다에서 발견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새 변이 코로나인 ‘오미크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8일(현지 시각)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박사는 오미크론을 “골칫거리”라 칭하며 “바이러스 종식에 매우 중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최소 32개의 변이가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고 짚었다.

코로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숙주의 세포로 침투하는데,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은 몸 속에서 스파이크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을 체내에 미리 만들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경우 백신의 면역 반응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델타 변이의 경우 기존 코로나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는데, 잦은 돌파 감염이 나타났다. 그런데 오미크론의 경우 이런 돌연변이가 그 두배인 32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여행 금지 조치만으론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오미크론의 자국 내 유입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여행 제한 조치는 국가 차원에서 보다 나은 대비를 하기 위해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파우치 소장을 만나 오미크론에 대해 자세한 보고를 받았다. 파우치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 중증도 및 기타 특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얻으려면 약 2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백신과 부스터샷을 추가로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여행객들로 현재 오타와주에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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