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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력(전파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 37.5% 가량 높다는 중국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난카이(南開)대 황썬중(黃森忠) 교수팀은 빅데이터 모델링 분석을 거쳐 이 같은 결과를 내 놓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과 델타의 평균 잠복기와 그 감염기가 비슷하다는 가설 하에, 10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EpiSIX)을 가동해 이번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확진 사례를 토대로 분석하면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자의 잠복기간과 감염 기간은 서로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나, 오미크론의 유행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황썬중 연구팀은 향후 남아공 내 확진자 상황을 예측해본 결과라면서 내년 1월1일 남아공의 하루 확진자수는 5만1천 명∼7만 2천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인민일보에 따르면 쉬원보(許文波) 중국 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병예방통제소 소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유효하다며 백신이 중증자 수와 사망자 수, 감염 발생 규모를 각각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변종별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에 대한 백신의 역할을 파악하려면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차세대 백신 또는 새로운 변종에 대한 백신 개발 연구와 기술 축적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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