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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한국 최초로 미국 고담어워즈 수상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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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담어워즈 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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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고담 어워즈에서 수상의 낭보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 고담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쇼타임 '더 굿 로드 로드버드'·HBO Max '잇츠 어 신'·아마존 스튜디오 '스몰 액스'·아마존 스튜디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HBO Max '화이트 로투스' 등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쟁쟁한 작품들을 모두 제쳤다.

수상 발표 후 무대에 오른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는 "시리즈 공개 후 너무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가장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를 향해 전 세계에서 보내주신 크나큰 성원이었다. 충분히 감사할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며 "황동혁 감독님은 천재인 것 같다. 같이 일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이 이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관중이 모두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될 거다'라고 알려줬다. 지금 그러고 있다"며 좌중을 웃게 했다. 이어 "12년인 2009년 '오징어 게임'의 각본을 썼다. 당시 몇몇 사람들은 너무 폭력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됐다. 너무나 감사하다. 기적이다. 기적이 나에게 일어났다. 이 드라마를 봐주셔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 Independent Filmmaker Project)가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시상식 시즌의 포문을 여는 행사로, 아카데미와 에미상 등 향후 열릴 다양한 시상식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최고 여배우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올해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부문과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의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 수상은 불발됐다. 또한, 정호연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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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라이어티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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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황동혁 감독은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아마 이곳에 참석한 유일한 외국어 쇼인 것 같다. 그래서 약간 어색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외국어 쇼로 이런 시상식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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