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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첫 발견된 남아공 가우텡주…입원율 330%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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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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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처음 발생한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 관련 입원 사례가 2주 전보다 300% 넘게 폭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일부 영국 매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하우텡주에서는 지난 주(11월 15~21일)에만 580건의 코로나19 관련 입원이 기록됐다고 남아공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주 전(11월 1~7일)의 135건보다 330% 증가한 수치다. 1주일 전(11월 8~14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76건의 입원 사례가 발생했다.

남아공의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등이 위치한 하우텡은 남아공에서 가장 큰 주로 12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인구는 40% 미만이며 이는 남아공 12개 주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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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 추이. [자료 데일리메일=남아공 보건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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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최근 인근 국가인 보츠와나와 함께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하우텡에서만 77건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보츠와나에서 지난 11일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이후 유럽과 북미, 아시아까지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변이는 바이러스 표면을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그중 다수기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내성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세계 방역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마른기침과 발열, 식은땀을 비롯한 가벼운 증상만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감염자 대부분이 40세 이하 젊은 층이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 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력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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