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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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 때 69.4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유가는 장 초반 시장 참가자들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월별 생산량 증가를 중단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유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발표에 하락 전환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돌아온 한 여행객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티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상품 펀드매니저인 타리크 자히르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장 후반에 하락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다 새로운 변이가 인한 경제 활동과 석유 수요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제 시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에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우려가 있어, 주요 석유 생산업체들이 증산을 보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히르 펀드매니저는 "OPEC이 현재 시행 중인 월간 40만 배럴 증산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코로나 신종 변이의 심각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관망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90만9000배럴 감소한 4억3311만1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80만 배럴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402만9000배럴 증가한 2억1542만2000배럴, 정제유 재고는 21만6000배럴 증가한 1억2387만7000배럴이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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