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사장 “오미크론 부스터샷, 내년 2분기에는 출시될 수도”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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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개발해 내년 3월까지 임상시험과 승인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부스터샷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다른 변종 대응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호지 사장은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침을 바꾸지 않는 한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3~4개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FDA는 독감 변종에 대한 일정을 단축한 것처럼 부스터샷 승인에도 이같이 단축한다면 더빠른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그는 “이 부스터샷은 내년 3월 전까진 나오기 힘들고 어쩌면 2분기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체는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호지 사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기존 백신의 효과 저하 수준이 상당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백신 효과를 가장 크게 떨어뜨렸던 돌연변이가 이전 델타와 베타 변이에 확인됐다”면서 ”그 모든 돌연변이가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자가격리 숙소를 위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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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국내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명으로 확인됐다.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10대 아들, 지인인 30대 남성 등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기존 예방 접종의 예방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이 기존의 예방접종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 그리고 또한 기존의 델타보다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더 클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방역 당국은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 명령을 내렸다.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10일간 격리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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