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미네소타 '뉴욕 여행자 감염' 주목…콜로라도서도 감염자 확인
뉴욕시장 "지역 사회 확산 추정해야"…검사·마스크 착용 등 당부
뉴욕시장 "지역 사회 확산 추정해야"…검사·마스크 착용 등 당부
[뉴욕=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2021.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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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에 이어 미국 콜로라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이로써 미국에서 세 명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이미 지역 사회 전파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콜로라도 공중보건 당국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첫 사례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전날 캘리포니아, 이날 미네소타에 이어 세 번째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어래퍼호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 여성으로, 최근 아프리카 남부 지역을 여행했다고 한다.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집에서 회복 중이다. 백신 완전 접종자로, 부스터 샷은 맞지 않았다.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후 이날만 미국에서 두 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두 번째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네소타 사례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내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네소타 확진자는 헤너핀 카운티 거주 성인 남성으로, 11월22일 가벼운 증세를 보인 뒤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시 백신 접종자다.
문제는 이 감염자가 최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미네소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11월19~21일 열린 뉴욕시 재비스 센터 '애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이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11월8일 백신 접종을 전제로 유럽 등 국가에 항공 여행 제한을 완화했었다. 이후 베테랑데이 및 추수감사절 연휴에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미국에서 확인된 세 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 모두 백신 접종자임을 감안하면 백신을 맞았더라도 국제 여행객이 몰린 주요 도시에 변이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연휴 기간 뉴욕에 몰린 인파를 고려하면 대규모 확산도 우려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변이 지역 사회 확산이 있다고 추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초크시 보건국장도 "단일 사례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지역 사회 확산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뉴욕시는 일단 미네소타 감염자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상대로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뉴욕 거주민의 백신 및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미 이전부터 미국 내 변이가 확산했을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확인 사례인 캘리포니아 감염자의 경우 11월22일 미국에 입국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미네소타 감염자의 경우 22일 이미 증상 발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미국에서 최소 최근 10일 동안 이 변이의 지역 확산이 이뤄졌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라며 행정부 평가를 묻는 말이 나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에 미네소타 당국에서 추가 정보가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낀 상황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립보건원(NIH)에서 겨울철 및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봉쇄나 폐쇄 대신 백신·부스터 샷 접종 캠페인 가속과 자가 검사 확대 등이 이번 대응 전략에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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