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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코엑스+GBC+잠실=뉴코엑스' 온다 "지금의 두 배 수요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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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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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사진=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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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뛰어든 코엑스가 '코엑스+GBC(현대차그룹글로벌비즈니스센터)+잠실' 결합형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계획을 밝혔다. 코엑스의 공간 협소 문제로 인해 지금의 두 배 규모 전시수요가 대기중이라고 밝혀 누적 전시수요 면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코엑스는 잠실에 코엑스마이스클러스터(CMC)를 조성, 잠실마이스 복합공간을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을 포함해 연인원 1000만 명이 참관하는 초대형 비즈니스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코엑스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무역협회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상태다.

코엑스는 CMC에 참여한 무역센터 16개사 외에 무역협회 컨소시엄 참여사 모두가 참여하는 마이스클러스터를 확대해 K-마이스와 K-컬쳐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1, 2위 국제회의 도시인 싱가포르나 벨기에 브뤼셀을 넘어 대형 글로벌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서울로 유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MICE산업 핵심은 콘텐츠 비즈니스다. 코엑스 등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K-컬쳐(K-POP, 드라마, 푸드, 뷰티, 아트 등)를 주제로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해 세계인들의 방문을 서울로 유치하고, 외화 획득 및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엑스는 잠실 시대를 대비해 무역센터내 주요 기업 및 단체들과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CMC)'를 조직했다. 그간 C페스티벌, 윈터페스티벌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코엑스가 코로나(COVID-19) 직전인 2019년 5월 2일부터 4일간 열린 'C페스티벌 2019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 155만명이 찾았다고 집계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35억원, 소득유발효과 315억원, 세수유발효과 97억원, 고용유발 111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연간 순수 전시회 개최 면적이 75만4680㎡로 전시회 개최 규모로 국내 최대다. 1988년 우리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수준일 때 건립된 이후 공간이 부족해 열리지 못하는 전시면적이 매년 160만㎡씩 증가하고 있다. 당장 코엑스의 2배 면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잠실 MICE시설이 대규모로 건설된 후 조기에 정상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엑스는 세계적인 마이스 기업들과 대형 전시회 및 국제회의 유치를 공동 마케팅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세계 최대 규모 독일 하노버 전시장 운영사인 도이치메쎄로부터 잠실 마이스의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을 위한 자문을 받고 운영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코엑스가 유치 확정 및 진행 중인 국제회의만 2028년까지 60여회에 달한다. 2022년 1만 명 규모의 세계산림총회, 2023년 국제머신러닝 컨퍼런스 등 대형 국제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잠실 마이스 운영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며 "잠실 MICE 운영을 통해 개최 공간 부족으로 경쟁국으로 빼앗긴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외화획득과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2㎡(수상 면적 포함) 부지를 오는 2029년까지 종합 마이스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무역협회가 주도하는 CMC와 한화그룹이 지분 39%를 출자한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한화그룹 측에는 하나금융투자가 FI로 참여해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등과 29%를 출자했다. HDC그룹도 20%의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넥슨, 메가존 등의 기업도 참여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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