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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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공기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가장 개연성있게 만든다"고 밝혔다.

문제 감염 사례는 홍콩의 한 격리호텔에서 발생했다. 캐나다에서 온 여행객이 격리호텔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행객의 맞은 편 방에 묵었다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호텔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 중 누구도 방을 떠나지 않았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면서 음식을 받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을 여는 사이에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두 사람이 격리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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