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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도심 한복판 생활형숙박시설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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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부동산 규제의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수요자 높아지고 있다.

최근 2~3년간 생활형숙박시설 공급물량이 늘었고, 최근에는 규제도 강화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전국적으로 공급은 많았지만 지역의 변두리나 관광지 위주였고 막상 도심 중심지 분양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높은 경쟁률을 보인 생활형숙박시설은 대부분 각 지역의 중심지 분양 물량이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부산 북항 원도심 재개발 사업의 중심이자 ‘오션뷰’를 확보한 입지로 평균 356대 1의 경쟁률 속에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지난 8월 서울의 대표적인 자족형복합도시로 성장 중인 마곡지구에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5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분양 직후 최고 1억5000만 원 수준의 웃돈까지 붙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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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차분양으로 주목받는 생활형숙박시설 중에서도 수도권 중심업무지구나 유명 신도시 분양의 가치가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이달 광화문 중심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대우건설이 ‘세운 푸르지오그래비티’(조감도)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분양을 마감한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아파트)에 이어 올해 세운지구 두 번째 공급 물량이다.

‘세운 푸르지오그래비티’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공급되는 생활형숙박시설로 최적화된 입지가 돋보이며 그간 공급된 여타 생활형숙박시설과 비교해 입지면에서 차별화된다.지하철 4개노선 이용이 편리한 ‘쿼드러블’ 역세권에 청계천이 인접해있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면에서 지금까지 분양된 생활형숙박시설 중 최고의 입지라 할 만하고 그만큼 희소성도 높다”며 “주거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은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의 총 756실 규모다. 두 단지 모두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구성된다.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리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덕신도시에도 생활형숙박시설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상업지구 11블록 (1-2·1-3)에 ‘평택 고덕 트라반트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로, 전용 21~45㎡ 생활형숙박시설 886실 및 상업시설 52실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을 분양한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지하 8층~지상 최고 41층 초고층에 전용면적 42~149㎡, 총 238실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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