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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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6달러(3.7%) 급등한 배럴당 72.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하루 전인 11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원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인 오미크론이 겨울 동안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조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연구 및 분석 매니저인 로비 프레이저는 보고서에서 "코로나의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더 약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잦아드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 수요에 대한 강한 미래 전망도 유가를 상승 시키는 요인이다.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이 참여한 OPEC+가 1월 매달 일평균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한 점도 비슷한 이유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경제가 2020년 최악의 상황에서 회복하면서 석유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석유 수요 전망은 긍정적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1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반면 수출은 22% 증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11월 원유 수입은 하루 1017만 배럴로 전월의 890만 배럴에서 14.3%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1104만 배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예정된 미국 원유 재고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IA가 12월 3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비축량이 평균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휘발유 공급량은 140만 배럴, 증류액은 9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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