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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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의 등장에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내년이면 코로나19의 심각한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올해는 자신이 바랐던 만큼 코로나19 국면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델타 확산과 백신에 대한 도전으로 진전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설득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과소평가했다"고도 토로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이 결국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입장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내년이면 코로나19의 심각한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본다면서 "오미크론이 우려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알아야 한다. 세계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른 어느 때보다 변이를 다루는 데 있어 잘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코로나19가 현재 독감보다 약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이 비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나중에도 여전히 지역 사회 감염이 종종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나머지는 병원이 맡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며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가 5000만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게이츠 창업자는 한편 이날 멜린다와의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이츠 창업자와 멜린다는 지난 5월 27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혼 발표 직후 게이츠 창업자는 MS 직원과의 불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개인적으로 큰 슬픔이 있었던 한 해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결코 쉽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데 대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전 세계 4위 부자로, 자산 규모는 약 1370억달러(약 161조원)다. 그는 팬데믹 동안 세계백신면역개발연합(GAVI)에 수억달러를 기부하는 등 백신 개발을 앞장서 지원해왔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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