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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의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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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인수가격 조정을 요청했다. 예상치 못했던 쌍용차 부실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의지는 변함없다"며 "추가 부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협상을 통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실사 과정에서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은 일부 부실이 있었기에 인수가격 조정을 요청했다"며 "다만 인수가격 조정과 상관없이 쌍용차를 인수해 잘 키워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입찰에서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3100억원을 써 냈다. 지난달 2일 법원에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이행보증금으로 매각대금의 5%인 155억원을 납입하고 쌍용차와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30일까지 3주에 걸쳐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마쳤다. 에디슨모터스는 실사 결과 기존에 알지 못했던 부실을 알게 돼 인수대금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실을 떠안은 채 인수하면 재무적투자자(FI)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약 155억원,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50억원 수준만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100억원과 함께 4900억원을 추가로 넣어 자금 80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기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강 회장은 "인수자금 3100억원 중 추가 부실이 발견된 부분을 삭감해주면 그만큼 회사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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