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때도 모 대선주자 최측근 안타까운 일"
"대장동 의혹에도 이런 일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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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주요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0일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설계자 1번 플레이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에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옵티머스 의혹 때 모 대선주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보다 이른 이날 새벽 4시쯤에는 유 전 본부장이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가족으로부터 접수돼 경찰이 2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들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14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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