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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7,000명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시위가 열렸다.

이날 경찰에는 총 45건, 1만여 명 규모의 집회·시위가 신고됐다.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입구에서는 ‘정인이 사건’ 첫 재판부터 1인 시위를 해온 이들의 모임인 ‘정인이를 찾는 사람들(정찾사)’이 집회를 했다.

이들은 지난달 검찰이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구형했으나 서울고등법원이 7가지 이유를 들어 양모에게 35년, 양부에게 5년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파기환송을 요구했다.

전국민중행동도 서울시청 동쪽 도로 앞에서 '2021 서울민중대회'를 열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 타파를 촉구했다. 이들은 본 대회 전 인근에서 사전대회도 개최했다.

시청 동쪽 본 무대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노동권 보장 대회가, 시청 앞에서는 노량진수산시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울빈민대회가 열렸다. 광화문 D타워 앞에서는 홈플러스 폐점·매각을 저지하는 서울시민대회가 각각 개최됐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소아·청소년에게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데 반대하며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앞에서 행진했다.

이날 서울시내에서는 여러 집회·시위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5km대까지 떨어졌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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