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크게 떨어지지만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으면 상당한 수준으로 효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산하 중앙 바이러스연구소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실험실 연구에서 이 같은 시사점을 얻었다.
길리 레게프 요카이 감염병국장은 "5∼6개월 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일부 유지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 능력이 100배 증가했다"며 "델타 변이보다는 4배 낮지만 상당한 예방효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험은 5∼6개월 전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20명과 부스터샷을 맞은 20명의 혈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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