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존슨 총리는 12일 대국민 성명에서 “오미크론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 샷 접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당긴 긴급 조치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세계에 처음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2월 얀센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1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이 조만간 유럽에서 델타 변이를 추월해 지배종이 될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몇주가 아니라 며칠 안에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델타를 추월할 것”이라며 "감염의 쓰나미가 날 수 있으므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스터전은 "현재 속도로 퍼지면 이달 중순까지 10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는 영국보건안전청의 최신 자료를 인용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랜드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건강하게) 맞을 것으로 믿는 미국인 가운데 3만2000명이 올해 안에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형수·이민정 기자 hspark97@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