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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국서 첫 오미크론 사망자 중국 본토도 감염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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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약하단 생각 버려야"
며칠 내 우세종 될 것으로 예상
베이징 인접 톈진서 발견됐지만 무증상이라 확진자 통계 미포함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윤재준 기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 본토에서 첫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세계 최초로 오미크론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에서는 수일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외신은 런던에서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오미크론은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오미크론은 영국 전체 코로나 감염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런던은 44%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약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노르웨이와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덴마크는 이번주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론 사례는 처음이다. 이로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당국도 방역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다만 중국 정부는 무증상이라며 확진자 통계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따라서 톈진위생건강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면서도 신규 확진자는 0명이라고 밝혔다. 대신 무증상 감염자는 1명 늘어난 411명이라고 집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을 보호하기 위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베이징으로 오가는 항공편은 취소됐다. 다른 지역 항공편도 절반가량 줄었다. 국제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핵심 감독대상이다. 항저우, 샤오싱, 닝보에서 상하이, 장쑤, 안후이 등 타 지역으로 향하는 151개 장거리 여객 노선은 멈춰 섰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357개 도시간 여객 노선도 운행하지 않는다.

베이징의 경우 일부 대학과 중·고등학교, 소학교, 국제학교는 올림픽 이전에 조기방학에 들어가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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