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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중국서도 오미크론 확인…동계 올림픽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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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오미크론 확인…동계 올림픽 방역 비상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13일)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오늘(14일)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장벽'을 쌓아온 중국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폴란드 국적으로 지난 9일 바르샤바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톈진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당시 정상 체온이었지만, 격리 중 핵산검사 과정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머물고 있는 지역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했습니다.

오늘(14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도 추가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는데요.

67세 남성인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환자 역시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입니다.

2주간의 집중 격리기간 여러 차례 핵산검사에도 음성판정을 받았고, 격리 해제가 된 이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이 빠른 오미크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 영국에서는 추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가운데 44%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고, 대규모 백신 접종소 역시 곳곳에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환자까지 나오면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중국에서는 안 그래도 국경 지역과 항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잇따라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국경 지역이나 항구 도시에 대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고, 불법입국과 고위험 업종 종사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는 대학 겨울 방학도 앞당겼습니다.

각 지방정부들은 핵산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 돈으로 기존 1만 1,000원 하던 검사 비용도 6,500원에서 7,400원 안팎까지 내렸습니다.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 가운데 자발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은 경우 우리 돈으로 최고 370만 원의 장려금까지 지원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통제와 봉쇄로 대변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 전까지 이동통제 조치도 강화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의 설 명절과 같은 춘제를 한 달 이상 앞두고 벌써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이동 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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