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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옥스퍼드대 연구진 “AZ 2회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대응 힘들어... 부스터샷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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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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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에 충분히 대응하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백신을 접종한 지 28일 지난 접종자들의 혈액 표본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백신 2회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게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감염자나 2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사례가 증가해 추가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도 “중증이나 입원, 사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주장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개빈 스크리튼 옥스퍼대 교수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중증 등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지만, 확진자 급증은 여전히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최근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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