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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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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文, 해외 관광지서 셀카 삼매경…국민 고통 안중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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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3박 4일간의 호주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스 총리 내외와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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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호주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페이스북에 ‘셀카’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 “국민 고통이 안중에 있긴 한가”라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6일 ‘해외 관광지서 셀카 삼매경에 빠진 문 대통령, 국민 고통이 안중에 있긴 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되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병민 대변인은 “호주 해외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카 찍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관광 명소에서 사진 찍는 모습은 국가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공감능력마저 의심하게 만들었다”라며 “코로나 위기국면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이미 수차례 문제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같은 위기에 호주 순방에 꼭 나서야 할 시급성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명분을 제시하지 못하지 않았던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호주 현지에서 셀카 삼매경에 빠진 대통령의 사진을 보니, 순방의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 짙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2019년 6월 중앙일보는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상식에 어긋난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는 발끈하며 해당 논평에 강력 대응했지만, 정작 왜 많은 국민이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는지에 대한 진솔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과 해외 순방 중 무엇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에 대해 분명히 묻는다.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 문 대통령 스스로가 말하지 않았던가. 국민의 공공재가 국가 위기를 위해 쓰여야 할지, 해외 관광명소 앞의 셀카 촬영에 쓰여야 할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진즉에 정리되었어야 할 정부의 방역 강화 방안이 발표되었다. 대통령 순방 일정에 맞춰서 방역 일정을 조정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정부의 신속한 해명을 촉구한다”라며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우왕좌왕하는 사이, 악화일로의 사태를 바로잡을 골든타임을 놓친 건 아닌지 훗날 분명한 평가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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