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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싸이월드 메타버스' 열렸지만…접속부터 작동까지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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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출시 초반 서버 과부하…정상화 시간 걸릴듯"

뉴스1

17일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17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출시 직후부터 서버 과부하로 로그인 접속 오류 현상이 벌어졌다.

십여 분의 대기 끝에 접속한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메타버스의 기본 기능인 '친구 초대'도 불가능했으며, 아바타가 정해진 맵을 이탈해 움직이지 않는 등 이용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로그인부터 '삐걱'

먼저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글과 컴퓨터가 운영하는 '말랑말랑 플랫폼'에 로그인 해야한다.

하지만 서비스 출시 직후 Δ구글 계정 로그인 Δ페이스북 계정 로그인 Δ자체 플랫폼 로그인 등 모든 방법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출시 초반 이용자가 몰려 로그인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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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 접속부터 작동까지 '에러 투성이'


십여 분의 기다림 끝에 접속한 '싸이월드 메타버스'는 그래픽부터 기능까지 전반적인 퀄리티가 이용자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싸이월드 한컴타운에 접속하자 '미니미'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아바타와 함께 '마이룸' '스퀘어' 맵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났다.

마이룸은 최대 10명을 초대해 소규모 미팅이 가능한 가상 공간, 스퀘어는 최대 500명이 접속해 대규모 행사나 세미나를 개최할 수 가상 공간이다.

앞서 회사 측은 "이용자는 가상 공간에서 화상회의와 채팅으로 실시간 대화할 수 있으며 이메일과 초대 링크를 통해 초대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초대 링크 생성은 가능했지만, 링크를 전달 받은 이용자들은 가상 공간 접속이 불가능했다.

그래픽도 기대 이하였다.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공원'과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의 두개의 맵을 지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캐릭터가 정해진 맵을 벗어나 '암흑'의 공간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맵 밖으로 벗어난 캐릭터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 한글과컴퓨터 "출시 초반 서버 과부하…정상화 시간 걸릴듯"


이같은 오류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출시 초반 서버 과부하로 일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가 예정된 이날 오전 싸이월드 운영사는 "구글과 애플 등으로 부터 앱 심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서비스를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훈 싸이월드 한컴타운 대표는 "오늘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베타 버전부터 단계별로 오픈하는 것은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며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차주 싸이월드와 연결되면 2040을 위한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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