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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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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방역조치 강화후 증가폭 축소…추가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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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22.9%→둘째주 17.2%…'위드 코로나' 이후의 상승 곡선 꺾여

일부 소상공인 단체, 집단휴업·소송 검토…"방역지원금 거부" 목소리도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로 소상공인 매출 감소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소상공인 매출 증가 폭이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 이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상승 곡선을 보이다가 꺾이는 모습이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방역 강화 조치에 강력히 반발해 집단휴업 및 소송까지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이번 달 둘째 주(12.6∼12)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주간보다 17.2% 늘었다.

그러나 주간 매출 증가 폭은 직전주(22.9%)보다 작아졌다.

이 수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달 둘째 주(11.8∼14) 4.5%에서 셋째 주(11.15∼21) 7.7%, 넷째 주(11.22∼28) 14.6%에 이어 이번 달 첫째 주(11.29∼12.5) 22.9%로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발견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천명대로 늘어도 매출 증가 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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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하지만 이달 6일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에서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줄어들고 식당·카페·학원·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접종확인·음성증명)가 적용되자 매출 증가세는 결국 둔화했다.

이번 달 둘째 주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주간과 비교하면 0.2% 줄었다.

소상공인 매출은 위드 코로나로 2년 전 수준을 회복해 지난달 넷째 주(5.7%)와 이번 달 첫째 주(3.8%)에는 2년 전보다 많았지만 이번 달 둘째 주에 다시 적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이번 달 둘째 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주간 대비 31.5% 늘었지만 2년 전보다는 7.1% 줄었다. 뷔페식당은 2년 전보다 48.2% 적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부터 16일간 전국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더 줄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10시로 제한됨에 따라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주고 이·미용업 등 인원·시설 이용 제한업종 12만곳을 손실보상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지만,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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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밤 9시까지 영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해 코로나19로 실질적으로 본 손실에 대한 보상금을 정부에 청구하는 집단소송 제기와 함께 집단휴업도 검토 중이다.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 민상헌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단체별로 집단휴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라며 "내일 대표자들이 다시 모여 실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실제로 단체휴업을 할지, 만약 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급하는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있어 이런 문제까지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에는 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방, PC방 등 방역 강화 조치로 피해가 큰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표] 소상공인 매출 증가율 추이

주간지난해 동기 대비전주 대비 2년 전 동기 대비
11월 1~7일9.4%2.4%-
11월 8~14일4.5%-3.9%-
11월 15~21일7.7%1.4%-
11월 22~28일14.6%0.3%5.7%
11월 29일~12월 5일22.9%0.9%3.8%
12월 6~12일17.2%-4.6%-0.2%

(자료=한국신용데이터)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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