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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장관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정책 등에 반기를 들며 사퇴를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BBC 등은 프로스트 장관이 지난주 존슨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공식 퇴임한다고 보도했다.
프로스트 장관은 사직서에서 "사퇴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며 현재 방향에 대한 제 우려를 알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 '더 메일 온 선데이'는 지난주 발표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프로스트 장관의 사의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정책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나이트클럽 같은 대중 시설에 입장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프로스트 장관은 사직서에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7월 존슨 총리가 발표했던 봉쇄 해제령이 용감한 결정이었다며 반박했다.
의회 내 보수당 의원 99명은 존슨 총리가 발표한 코로나19 규제 강화 정책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했던 프로스트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최악의 리더십 위기에 직면해 있는 존슨 총리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12월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와중에 총리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그는 텃밭인 잉글랜드 중부 노스 슈롭셔에서 열린 지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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