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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오늘(20일)부터 수도권 ‘전면 등교’ 중단…정부 “감염 위험 상승, 청소년도 접종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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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필요” 강조

세계일보

지난 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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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20일부터 수도권 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됐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지역별 학교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더 강화된 학교방역 지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모든 지역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과밀학급은 학교밀집도를 3분의 2 이내 수준으로 조정해 남은 2학기 학사운영을 이어간다.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1·2학년을 포함해 전교생의 6분의 5 이내로 등교를 실시한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성을 고려해 전면등교가 가능하고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같은 경우 초등학교에도 전교생의 3분의 2 이내 등교를 적용하면서 다른 지역과 달리 1·2학년을 포함해 최대 4개 학년만 등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학교는 겨울방학이 얼마 안 남은 점을 고려해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전면등교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개별 학교 단위에서도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과 교육청 사전 협의를 거쳐 학교밀집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2일 수도권 학교를 포함해 전국 전면등교를 시행했지만 불과 한 달도 못 가서 다시 원격수업으로 물러난 데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악화된 영향이다.

특히 학생들의 백신 미접종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한편 추가 감염으로 인한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정부는 만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을 최대한 늘려 학생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면등교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도를 시작으로 지난주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본인과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접종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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