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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에디슨EV, 쌍용차 인수대금 51억원 하향 조정 합의에 ‘상한가’…자금력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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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의 모습.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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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대금이 51억원 삭감된 3048억원에 합의됐다는 소식에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에디슨EV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쌍용차 운영을 위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 우려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12월 20일 오후 2시 33분 기준 에디슨E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2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에디슨EV는 장 초반 곧장 상한가로 직행한 후 주가를 쭉 유지 중이다.

에디슨EV 주가 상승은 모회사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 인수대금 삭감에 합의함에 따라 인수합병 본계약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정밀실사(인수합병 본계약 체결에 앞서 재무 등 경영 현황을 다시 살피는 절차)에서 추가 부실이 발견됐다며 기존 인수대금인 3100억원에서 155억원 삭감을 요청했다. 그러나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50억원가량 삭감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고, 에디슨모터스가 이를 수용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대금 조정 허가를 신청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합의한 인수대금을 법원에서 허가받기 위한 절차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는 기존 인수대금 약 3100억원에서 51억원 삭감된 3048억원에 합의 후, 이달 내 인수대금의 10%를 내고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회생계획안 마련은 내년 1월을 넘길 전망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내년 1월 2일에서 3월 1일로 연기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이미 지난해 7월 1일에서 네 차례나 미뤄졌다. 회생계획안이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법원의 인수합병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운영 자금에 대한 투자 유치 역시 변수로 남아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운영에 필요한 자금 약 1조5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대출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후, 에디슨모터스의 향후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씻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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