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도심의 한 횡단보도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독려 캠페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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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뺀 나머지 백신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예방에 별다른 도움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외신 보도와 관련, 정부가 기본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 백신을 맞았더라도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할 경우엔 감염예방 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실시한 연구를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접종 후 6개월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을 막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1회 접종만으로 기본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도 오미크론 예방효과가 떨어진다. 중국산 시노백·시노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역시 마찬가지다. 이와 달리 mRNA 백신의 경우 다양한 변이에 최적의 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함평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은 읍민과 손불면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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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나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그만큼 오미크론 ‘돌파감염’에 취약한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20일 0시 기준 국내에서 AZ 기본 접종자는 928만3978명, 얀센 접종자는 150만6564명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는 AZ·얀센 접종자도 추가접종할 경우 감염예방 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AZ 접종자 가운데 521만7468명(56.2%)이 화이자나 모더나로 3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접종자 중에선 112만2234명(74.5%)이 mRNA 백신을 추가로 맞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mRNA냐, 아니냐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효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3차 (추가)접종을 했었을 땐 모두 감염예방 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보고한다. (해외 연구에서)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위중증·사망 예방효과에는 두 종류(AZ·얀센)의 백신 모두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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