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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서귀포 치유의 숲’·‘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관광의 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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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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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퍼플섬의 퍼플교 야경. 신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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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 숲’, ’신안 퍼플섬’ 등 4곳이 올해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1일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 8개 관광자원을 선정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 우수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2010년 시작된 것으로, 올해까지 총 106개가 선정됐다. 올해는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가 각각 선정됐다.

본상은 서귀포 치유의 숲’,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등 4곳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이 받았다. 올해 특별상에는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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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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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에‘서귀포 치유의 숲’,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선정

이번에 ‘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한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전남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이 섬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이달 초 선정한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뽑혔다.

강원 춘천 ‘킹카누나루터’는 ‘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이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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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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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에 황동혁 감독,

특별상은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속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동조합)’를 선정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오영우 문체부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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