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현직 시절 지근에서 근무한 비서실 참모 일동은 24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성명서에서 "두 전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구속해뒀다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한 분만 사면했다"며 "사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측근들은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난 것은 본인을 위해 다행"이라면서도 "이 전 대통령을 사면에서 제외시킨 것은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었음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처사"라고 했다.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은 평소 이 정권에서 사면받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고령의 대통령이 코로나까지 겹친 옥고를 잘 견뎌내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오는 31일 특별사면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돼 국정농단,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사면이 없었다면 87세가 되는 2039년까지 복역해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기존 지병이었던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외에도 건강이 악화돼 최근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진 소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