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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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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30끼 같이한 김문기 모른다? 李, 전문가소견 받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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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내일이기대되는대한민국위원회(내기대위원회)의 윤희숙 위원장이 27일 “고 김문기씨와 함께 11일간 호주 출장을 갔으면 밥을 먹어도 30끼를 같이 먹은 사인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고농축 민주당”이라며 “전문가 소견을 받아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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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상 해외출장을 같이 갔다 온 사람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여차하면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도 모르는 놈이라고 우길 사람”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상황이 이러니 온 여당 정치인이 나서서 야당 후보 배우자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상대 후보 배우자 사과에 악다구니를 쏟아낼 에너지가 있으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득한 고 김문기씨를기억 못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기억력에 대한 전문가 소견을 받아오시는 게 어떠신가”라고 공세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정말 기억을 못 하면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고, 기억 못 하는 척이면 도덕성 때문에 역시 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개발1처장은 지난 19일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후보는 22일 SBS와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알았냐는 질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 아마 팀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제가 도지사가 된 후 재판을 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의 모친은 23일 “거기까지 같이 갔다 왔으면서 모른다고? 억울해 죽겠다”며 오열했다. 그는 “(우리 아들보고) 참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하더라”며 “우리 아들 억울한 건 풀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도 했다.

이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에서는 산하 직원이고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지를 못 했다”라며 “우리가 놀러 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고, 그 사업을 하는 것이 도시공사라 같이 간 것이다.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저를 다 기억하겠죠.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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