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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건희 사과 영상에 'I believe'…작곡가 김형석도 "사용 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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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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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날(2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당시 김씨의 사과문 영상에 가수 신승훈씨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가 삽입된 편집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이 처음 올라온 곳은 보수성향의 2030 세대가 모인 곳으로 평가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다. 김씨의 대국민 사과가 끝난 직후 한 사용자는 김씨의 사과 발언 중 일부를 편집해 신승훈의 노래를 얹고 '오늘 검건희 사과 요약'이라는 제목으로 공유했다.

음악이 삽입된 부분은 김씨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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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날(2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당시 김씨의 사과문 영상에 가수 신승훈씨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가 삽입된 편집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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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 빌리브(I believe)' 편집 영상을 소개하며 '천재'라고 트윗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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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전날(26일) 대국민 사과 영상에 가수 신승훈씨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 작곡가인 김형석씨가 사용을 허락한다는 반응을 냈다. [트위터 캡처]




27일 오후 1시 기준 전날 작성된 영상 공유 글의 조회 수는 약 100만건에 달한다. 정치권에서도 이 영상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이 포함된 글을 공유하며 "천재다"라고 썼다.

'아이 빌리브' 작곡가 김형석씨도 자신에게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트위터 이용자에게 "저작권 사용을 허용한다"라고 답했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라는 헌정곡을 만들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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