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로봇에 활용될 예정
내년부터 5년간 주파수 할당
새 이름 이음(e-UM) 5G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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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5G 특화망은 네이버 제2사옥에 구축돼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에 활용될 예정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5G 특화망은 토지·건물 등 특정구역에 한정해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필요로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28기가헤르츠(㎓)와 4.7㎓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28㎓는 600메가헤르츠(㎒) 폭(28.9∼29.5㎓), 4.7㎓는 100㎒폭(4.72∼4.82㎓)이다. 이용 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까지 5년이다. 토지·건물 단위로 주파수를 이용하는 5G특화망 특성상 주파수 할당대가는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 주파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총 1,473만원으로 책정됐다. 네이버 5G 특화망이 활용될 예정인 브레인리스 로봇은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스를 기기 본체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 두고 있다. 실내측위, 사물인식, 회피 등 고성능 처리를 5G 특화망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처리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5G 특화망 명칭을 ‘이음(e-UM) 5G’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초고속(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만든 새 이름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사례에서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가 하나로 이어졌듯 이음 5G를 중심으로 앞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이번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으로 우선 제2사옥 브레인리스 로봇 적용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와 로봇, 5G가 결합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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