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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BTS 파워...지민 다녀간 제주 ‘누웨마루’ 인증샷 명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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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탄소년단 지민./조선DB


제주 누웨마루 거리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방문으로 전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BTS 지민이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덩달아 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성탄절, 제주는 11년 만에 찾아온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누웨마루 거리(옛 바오젠거리)에는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때 BTS의 멤버 지민이 누웨마루 거리를 찾았다. 개인 휴가 중이었던 BTS 지민은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게시했다. 이후 제주 누웨마루 거리는 SNS를 뜨겁게 달궜다.

지민이 다녀간 후 누웨마루 거리는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월드 스타의 파워를 확인했다. 현재 게시물은 100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전 세계 SNS 채널로 리그램(자신의 SNS에 관련 글을 올리는 것) 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국적도 미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했다. 아미(BTS 팬)들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내려와 해당 장소를 찾아 지민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누웨마루 거리를 찾은 BTS 지민의 작은 발자취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교류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누웨마루 거리 상인회, 연동주민센터는 일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누웨마루 거리 포토존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누웨’는 누에, ‘마루’는 언덕을 뜻하는 제주어다. 신제주의 지형이 마치 누에고치가 꿈틀대는 모습과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 명칭은 많은 인재와 부자가 나오는 ‘명당자리’임을 뜻한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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