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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정치사찰" "합법수사"…대선정국 뇌관 된 '통신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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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나온 김진욱 "왜 저희만 갖고 사찰이라 그러냐"

[앵커]

야당 인사들에 대한 통신조회가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우선 사실인 것은 공수처가 국민의힘 의원 80여 명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부인 김건희 씨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건데, 조회를 당한 야당은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을 했고, 여당은 '합법적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에 불려나온 김진욱 공수처장은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그러느냐"며 억울해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과도한 정보수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이봐.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만 그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조회를 해야 그게 정당한 법 집행이죠. 다 조회하는 건 과잉이고 과도한 거고 직권남용인 거예요. ]

정치 사찰이란 비판도,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그 (법적) 제한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단톡방에 있는 사람 전부에 대해서 자료 조회를 한 거예요. 그럼 뭐예요 이게. 이게 사찰인 겁니다. ]

대선 개입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10월 13일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이 시점에 거의 대부분의 제1야당 소속 의원들의 뒷조사한 이유가 뭡니까?]

여권은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 수사과정에서 이뤄진 합법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강욱/열린민주당 의원 : 일단 공수처를 만만하게 보는 게 하나 있는거 같고요. 그다음에 공수처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면 더 흔들릴 거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도 있는 것 같고…]

과거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공개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조회는 통화내역이나 실시간 위치추적하는 통신조회도 있고요 이거는 그런 조회가 아니고…]

김진욱 공수처장은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중앙지검과 인천지검에서 야당 국회의원님들 상대로 한 게 74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그러시는지…]

다만 광범위한 조회란 지적엔 성찰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저희도 너무 범위가 넓지 않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찰을 해서 앞으로 수사에 있어서 범위를 최소한 줄여서…]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도 비판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거는 뭐 미친 짓이죠. 이거는 전부 선거개입이라고 봐야 됩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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