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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최재형 "대한민국 중대 기로에 서 있어…청년 여러분의 때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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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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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1일 "나라와 사회의 회복은 개인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며 "2022년에는 더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자랑스럽고 품격 있는 나라가 되리라는 기대가 과연 이루어질까 걱정하게 되는 올 연말은 유난히 스산하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힘든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의 어려움에 주목하게 한다. 그러나 기대가 걱정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당장의 현실만 보고 주저앉거나 냉소적이 되지 말자. 어떻게 하든 다시 걱정을 기대로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를 시작할 무렵 '국가가 개인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저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국가는 개인의 행복을 책임질 수 없다. 개인이 스스로의 행복을 선택하고 그 행복을 추구할 때 정부는 그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해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나라와 사회의 회복은 개인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청년 여러분, 여러분의 때가 올 것이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회복시키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우리 한 명, 한 명이 바른 생각을 갖고 다시 일어날 때 이 나라가 바로 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유와 정의의 목소리들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대한민국을 뒤덮을 때, 대한민국과 저 북한 땅까지 자유와 정의가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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