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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교육부, 3월 전면등교 목표…12~17살 절반 ‘접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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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연기로 상승 동력 떨어질까 우려도

한겨레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영초등학교에서 열린 방학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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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월 전면등교’를 위해 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만 12~17살 2명 가운데 1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현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추진방향은 당연히 (학교의) 일상회복과 전면등교가 목표”라고 밝혔다. 전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신년사에서 “3월 새 학기에 정상적인 학교 등교가 이뤄지고,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3월 새학기를 ‘완전한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시점으로 꼽은 바 있다. 해당 방안에 따라 지난해 11월22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에 들어갔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한 달 만에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3월 전면등교’를 목표로 꼽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지현 과장은 “지금 단계에서 (전면등교 여부를) 확정해서 말하기는 힘들다”며 “지난해 코로나 주기별 분석 자료와 (새 학기) 학사일정이 결정되는 시점의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본 뒤 늦어도 2월 초까지 새 학기 학사일정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이 전면등교의 또 다른 변수로 꼽는 것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신년사에서 ‘3월 전면등교’를 강조하며 학교방역 강화와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으로 더 안전한 학교 학습환경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 12~17살 1차 접종률과 접종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각각 75.1%, 50.8%를 기록했다. 만 12~15살의 접종완료율도 40.2%였다.

1·2차 접종 간격 3주와 면역생성 기간 14일을 고려하면, 미접종 청소년은 늦어도 오는 24일 이전에 1차 접종을 마쳐야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접종 완료자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초 접종률 제고 목적으로 2월 도입할 예정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점이 3월1일(계도기간 포함 4월1일)로 연기되면서 접종률 상승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교육당국의 홍보나 설득이 제대로 이뤄질 지도 의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신문규 교육부 대변인은 “조만간 (방안을) 준비해서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전면등교와 청소년 백신 접종은 각국의 새해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2주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3일(현지시각) 개학하는 미국 교육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에도 대면수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겔 카도나 미 교육부 장관은 2일 ‘폭스 뉴스 선데이’에서 “전면등교 전략 가운데 백신 접종은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이미 그 효과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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