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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인터뷰] 이재명 "부동산 문제 국민 고통 완화하자는 것…교조주의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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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급변해 당황…겸손하게 최선 다할 것"

"윤석열 지지층 이탈해 안철수로…윤·안 단일화 가능성 더 높아"

"윤석열 동의하면 대장동 한정 토론도 받을 생각 있어"

[앵커]

지금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이 후보를 시작으로 저희가 다른 후보들과의 인터뷰도 앞으로 차례로 진행을 합니다. 바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 후보님 어서오십시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네. 반갑습니다.]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앵커]

지지율 얘기부터 하고 싶은데요. 최근에 지지율 흐름이 불과 얼마 전과는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희도 한 일주일 사이에 막 너무 지지율이 급변하는 바람에 사실 좀 당황스러운 상태고요. 저희는 이렇게 차곡차곡 조금씩 나아지는 정도인데 갑자기 상대방이 많이 추락하다시피 한 것 같아서 저희로서도 낙관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더 조심하고, 더 겸손하게 더 최선을 다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 후보가 상대적으로 좀 더 떨어진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글쎄 저희가 남의 문제를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데 국민의 눈높이에 좀 안 맞은 부분들이 많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앵커]

눈높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예. 표현이라든지 뭐 그런 점들이 조금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2030 세대에서 나타나던 비호감도도 변화가 조금씩 있어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 캠프에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기본적으로 국민 모두로부터 저희가 지지를 받는 게 목표긴 한데, 뭐 쉽지는 않죠. 또 한편으로 보면 저희가 비호감도가 높은 부분은 저의 잘못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고 또 더 쉬워진 악성 이미지 때문에 그러기도 한데, 저희로서는 잘못 알려진 부분들은 열심히 해명하고 또 설득 또 설명하고 또 저희가 부족한 부분은 또 인정하고 또 채워나가고 하면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봤는데 그런 게 조금씩 반영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잘못 알려진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예를 들면 이제 과격하다, 또는 뭐 좌경적이다. 좌파적이다. 저희는 매우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저희는 매우 합리적이고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정책 결정을 하고 결정은 신중하게 집행은 신속하게 이렇게 하는 사람인데 집행과정만 보니까 너무 과격하고 빠르다 뭐 이런 점들을 이제 좀 공격하는 측면들이 있죠.]

[앵커]

지지율이 조금씩 뭐 나아지고 있다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에 갇혀있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걸 좀 벗어나기 위해서 생각하고 있는 구상이 있으실까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다자구도에서 이제 30% 후반대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한데 이제 저희는 안정적으로 된다면 40% 중반, 초중반까지 가는 게 바람직하긴 합니다. 근데 부동층들이 아직 많은 상태여가지고. 또 저희에 대해서도 이제 정권 심판론 때문에 한번 이렇게 혼을 내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저희는 기존 정부와는 다른, 그렇다고 차별화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실력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또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점을 잘 설득하면 한 3~4% 정도 남아있는 부분을 잘 채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권을 하게 된다면 협치정부 통합정부 실용내각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야권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했는데 이에 대한 구상이 있으신가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이제 정치는 기본적으로 통합적이어야 된다고 보고 특히 이제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이제 네편 내편 가리지 말아야 되는거죠. 당선되는 데까지는 한쪽 편이겠지만 당선되고 나면 국민 통합이 가장 큰 이제 책무가 되니까 저로서도 진영을 가리지 말고 또 좌우, 이념 가리지 말고 역량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써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걸로 지지를 획득하겠다 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신이나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고, 정책도 좌우 뭐 아니면 박정희 정책이나 아니면 김대중 정책이나 가리지 않겠다는 게 제 신념인데 저는 당선이 된다면 그때부터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고 다만 당선되기 전 단계에서라도 정책과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구체적인 전술로 저희가 그걸 뭐 생각해보는 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생각하는, 뭐 전부는 그렇게 생각 안 할 수 있지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상황이 매우 역동적이어서요. 오히려 상대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더 비중이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고]

[앵커]

상대 후보라고 하면 윤석열 후보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왜냐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들이 이탈해가지고 이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조금씩 이전해가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그쪽의 가능성이 좀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그 단일화라고 예를 들면 정치권의 인사들끼리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이합집산할 경우에 반감이 매우 큰 게 경험이어서 저는 국민들의 뜻에 좀 맡겨놓자, 흐름에 맡겨놓자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대 안철수 이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글쎄요, 그분의 의견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려운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그래도 이제 양당정치 체제이고 또 소위 거대야당, 여야당을 벗어난 제 3자가 그런 구도가 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진영이라고 하는 게 30% 대로 견고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 외에 제 3지대에서 그와 비등한 힘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뭐 기대할 순 있을 테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안철수 후보 얘기를 자꾸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최근에 지지율이 많이 오르고 있어서인데 안철수 후보가 어찌 됐든 선거 막판까지 큰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는 캠프에서 분석을 하고 계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당연하죠. 이게 만약에 이제 저희로서는 우리가 비세일 때, 열세일 때, 열세일 때도 어쨌든 생각해 봐야 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고 우리가 우세를 점했다고 해도 역시 그 안철수 후보의 뭐라고 그럴까요, 거취? 거취라고 하는 게 이 선거판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니까 아무래도 저희도 마음을 쓰지 않을 수가 없죠.]

[앵커]

당선되시면 예비 내각을 생각하고 있다 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생각해두신 인사가 있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생각을 안 할 순 없고요. 저희는 이제 이길 걸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고 예를 들면 질 경우, 이길 경우, 이길 경우에 어떻게 이길지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한 경우를 다 점검해놔야 되기 때문에 가능성의 하나로 생각을 안 할 순 없는데 인재라고 하는 게 사실은 널려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유능한 인재를 가장 적재적소에 써야 되는데 그럴려고 하면 이제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저희가 점검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하는건 아니고 머리속에. 그렇다고 뭐 그분들 동의를 받은 것도 아니고 또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기도 하고 또 불필요한 오해들을 부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많은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인사중에 지금 야권의 인사도 있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당연히 있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리는 통합내각 실용내각 말씀을 드릴 때는 정말로 진영을 가리지 말자. 근데 권력을 나누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건 소위 연정이라고 불리는 건데. 뭐 이 부분은 당신들이 이 부분은 우리가 이렇게 하는 걸 연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단계는 아니고 가장 유능한 인재를 가장 적재적소에 쓴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쪽에 소속됐냐를 왜 가리느냐. 동의 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운동장은 넓게 쓰자 그게 실력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구상을 선거 끝나기 전에도 당사자와 공유하실 생각도 있으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건 자칫 잘못하면 특히 이제 진영이 다를 경우에는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테고 아마 기대했던 효과보다 부작용이 훨씬 클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토론을 좀 더 보고싶다 이런 의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대장동 이슈에 한정해서 양자토론을 제안 할 생각이 있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수용하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첫 번째 문제는 그런 주장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인 것이어서 실제 아마 본인이나 선대위가 한 얘기가 아닐꺼다 라고 했다니 또 아니라고 부인을 했어요. 맞다 아니다 우리가 설마 그런 제안을 하겠느냐 비상식적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제 입장에서는 저는 받을 생각이에요. (아 대장동 의혹만?) 뭘 했더라도.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백퍼센트 공공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비록 우리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이긴 했어도 책임은 같이 지는거죠. 그러나 국민의힘이 저를 비난하는 거는 적반하장이죠. 그래서 그런 점을 충분히 소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안해도 될 국정감사를 이틀이나 제가 자청해서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도 저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후보가 동의하신다면 그거에 한정해서 하는 거 저는 제가 오히려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번 기회를 만들어봐주시죠.]

[앵커]

그러면 뭐 방송으로 제안을 하시면 또 받을 수도 있겠네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네 저는 뭐, 굳이 그런데 사실 이게 상식 밖의 일이어서 제가 제안 드리긴 그렇고 그분이 진짜 진심으로 또는 그쪽 선대위에서 진짜 제안을 하면, 정식 제안을 하면 제가 뭐 거부할 이유가 없죠.]

[앵커]

역대 가장 비호감 대선이다. 이런 표현들이 언론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야 후보 모두에게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떤 측면에서 이런 표현이 등장했다고 보시나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죠. 예를 들면 뭐 비록 형님의 시정개입을 막고, 또 어머니한테 패륜적 행위에 항의하느라고, 뭐 다퉜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욕설 뭐 이런 녹음도 있고, 잘못된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제 부족함 때문이다. 라고 일단 생각하고. 또 거기에 더해서 이번 대선이 이제 잘하기 포지티브 경쟁으론 이길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쪽에서 지나치게 네거티브전을 끌고가는 바람에 저희도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더 쉬워진 것들도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구요. 또 최근에 저희 잘못 키운 때문인데 아들 문제도 있어서 그런 점은 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하지만 여전히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 호감이 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잘못된 것은 저희가 시정하고 또 사과드리고 책임질 건 또 책임지면서 잘못 알려진 부분은 저희가 또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또 저희가 진짜로 중요한 것은 국민들, 그 다음에 이 나라 미래를 놓고 결단을 해야될 시기 아닙니까. 그니까 과거가 아니라 특정인의 보복감정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우리 국민들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서 유능한, 영향 있는 정책과 인사를 좀 선택해야 한다는 걸 열심히 설득하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부동산 정책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머릿속에는 부동산 뿐이다'라는 기사 제목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여론도 그렇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어떤 대안을 내놓을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 재산세, 양도세 이어서 종부세 완화까지 검토 중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계시죠? 근데 문재인 정부의 계승이라는 측면, 또 그동안 민주당의 추구했던 가치관의 차원에서 보면 너무 우클릭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뭐 그런 생각이 틀린 생각이 아니고 또 일리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정책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벌을 주기 위해서나 세금을 많이 걷기 위해서가 아니고, 다주택을 해소해라, 시장에 매물로 내놔라 이게 목적인데 지금 이게 장애가 되고 있어요. 오히려. 그니까 종부세를 과다하게 부과했다고 생각해서 팔려고 해보니까 양도세가 막 70,80% 이러니까 팔 수가 없는 상황이 된거죠. 그러면 잠깐 탈출할 기회를 주자. 아예 없애는 게 아니고, 한시적, 단계적 중과 완화 이거는 정책 목적에 부합하게 바꾼 것이고요. 유용하게. 제가 봤을 때 문제는 기본적으로 보유세는 올리고, 거래세는 줄여야 된다가 국민이 합의한 정책인데, 지금 집값이 갑자기 너무 많이 오르면서 재산세 부담이 급격하게 늘기 때문에 조정을 좀 하자. 일시적으로. 그러나 목적 자체는 부인하지 말자라는 것이고요. 종부세 말씀을 드리면 역시 정책자체가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사회주택, 공유주택이라고 하는 거 있잖습니까? 또는 종중의 토지들, 종교 재산의 토지들. 심지어는 시골에 어머니 모시고 있는 농가주택. 이런 거 때문에 중과를 받게 되는 거 부당하지 않습니까. 요런 것들은 좀 고치자. 그런 것이고. 결국 부동산 문제는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또 경제 성장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걸 완화하고 집값 부동산 안정화시키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것이지, 그걸 뭐 말을 바꿨다하시면 안될 것 같고요. 오히려 일관성 유지라고 하는 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교조주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죠.]

[앵커]

알겠습니다. 수도권에 공급을 위해서 그린벨트 해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린벨트가 이게 지역 주민들과도 연관이 돼있고, 지자체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쉽게 결정을 하기가 항상 어려웠던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그래서 괜히 시장의 기대감만 키우고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주택시장 문제는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오해도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수요가 왜곡된 측면도 있어서, 아까 양도세 중과 일시 완화를 통해서 현재 있는 주택들이 시중에 나오게 하고, 재개발 재건축에서 용정률이나 층수 완화를 통해서 공급량을 늘리고, 신규택지를 개발해야 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경우라면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대규모 공급까지도 얼마든지 검토할 정도로 공급의지가 높다라는 점을 말씀드리는 거죠. 저는 필요하면, 필요할 때 쓰려고 보존한 거니까, 그린벨트의 본래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융통성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주택 250만호를 공급하기 위해서 민간 재개발도 완화할 수 있다'라고 들었는데 그건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이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이제 특히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를 하다보니까, 공급 부족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근데 저는 기본적으로 도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밀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도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층수 또는 용정률을 완화해서 면적도 넓히고, 환경도 좀 쾌적하게 바꾸고, 세대 수도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것도 너무 지나치게 원리주의, 원칙에 빠져서 시장이 예를 들어 반발하지 않도록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죠.]

[앵커]

부동산 정책 그러니까 현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실패라고 규정을 하고 계시는데 다른 정책 중에서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이 있으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글쎄요. 지금 당장 말씀하시니깐 생각을 해보긴 하겠는데 부동산 정책 말고는 실패라고까지 규정할 만한 것은 발견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부족한 것들은 있을 수 있겠어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아마 애초에 계획한 바 또 우리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바에 좀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권리당원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꿔서 다시 열었습니다. 그안에는 여러 거친표현들도 있고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표면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런 목소리도 충분히 듣고 계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를수도 있고요. 다른 의견을 허용하지 않는 걸 조직이라고 하죠. 근데 당은 원래 다른 의견이 당연히 존재하는걸 전제하기 때문에 의견 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폭언 욕설 허위사실 이런데 이러지 않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낼수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두 달여 남았습니다. 그래서 두 달여 뒤에 대선 전까지 또다시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모시고 정책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3일) 말씀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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