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 정부 방역 대책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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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달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 단체에서 점등 시위와 기자회견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단체들은 영업제한과 방역패스를 폐지할 것을 외친 한편, 온전한 손실보상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호프집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 업종 등으로 구성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방역당국에 대해 단체 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달 22일 방역당국에 평화적 방법으로 집회 및 요구안을 전달했으나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반영 안 된 현재 조치 그대로의 2주 연장됐다”며 “손실보상 500만원 선지급 조치는, 대상을 55만명으로 줄이고, 대출방식의 반쪽짜리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골목시장 할 것 없이 뜻을 모아 오후 9시 이후 간판불을 켜 영업할 권리를 주장하는 점등시위를 시작 할 것”이라며 “이 또한 대답이 없을 시 더욱 강력한 단체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자대위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자영업자들이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매장과 간판 조명을 모두 켜고 영업의지를 표출하는 점등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점등시위인 마지막날인 14일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따라 시위를 연장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자대위는 점등시위가 시작하는 6일 서울 영등포구 미디어빌딩에 위치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에선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손실보상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집회 시위도 예고한 상태다.

자대위는 크게 ▷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 ▷방역패스 철폐 등을 요구했다. 자대위는 “영업장에 대한 시간제한과 인원제한을 했다면 이는 손님에 대한 영업을 하지 못한 손실보상”이라며 “영업을 하지 못한 장소에 대한 실질적인 고정비용은 보상에서 크게 적용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영업에 대한 손실보상과, 임대료에 대한 손실보상을 별도로 산정하여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방역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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