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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꼰대·정치 기생충" 쓴소리 쏟아진 윤석열 청년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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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어제(6일) 선대본부에 소속된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불만과 쓴소리가 터져 나왔고 분위기는 매우 거칠었습니다. 꼰대와 간신, 정치 기생충 등의 표현까지 거침없이 쏟아졌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보좌역과의 '변화와 쇄신' 간담회.

쓴소리를 예고하는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발언으로 시작됐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1월 6일) : (윤석열 후보가) 담대하신 분이니까 여러분 쓴소리 하셔도 잘 소화하고, 잘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발언 수위가 예상 밖이었습니다.

'꼰대'라는 직격탄은 물론,

[김동욱/국민의힘 청년보좌역 (1월 6일) : 과거 검찰총장 당시엔 체계를 따르되 소신과 자유가 있는 능동적인 이미지였습니다. 지금은 후보님의 이미지가 꼰대이자 수동적인 후보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역할이 없단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남동현/국민의힘 청년보좌역 (1월 6일) : 저는 오늘 이 간담회를 한다는 사실도 세 시간 전에 알았습니다. 아는 정보가 없는데 의사결정에 어떻게 참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선임이 되고 3주가 지났는데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청년보좌역은 이른바 '윤핵관'을 비판하면서 그 자리에서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한상현/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1월 6일) : 어제까지도 스스로 사무총장이라 소개하셨던 권성동 의원은 정말 물러난 게 맞습니까? 지금 후보의 곁에는 간신들, 아첨꾼들, 정치 기생충 같은 십상시만 가득합니다. 저 역시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길대로 간다면 반드시 실패할 후보를 보좌해 역사에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윤 후보는 발언을 종이에 받아적었습니다.

앞으로 청년 행사는 청년에게 맡기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1월 6일) : 청년 아닌 사람이 행사 기획에 끼어들지 않도록 제가 조치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위원장도 윤 후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윤 후보 주변에서 제기된 김종인 책임론에 대해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내 소관도 아닌 상황인데. 쓸데없는 소리, 정신 나간 사람들 소리 듣기도 싫어.]

또 총괄선대위원장 직은 이름뿐이었다며 조직 개편이 불가피했다고도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 , 전건구, 황현우, 김진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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