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메리츠증권 등도 신규가입 중단 공지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
은행에 이어 다수 증권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담은 펀드 신규가입 중단에 나섰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반응이다.
메리츠증권은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 목록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3% 넘게 쥐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삼성증권 또한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한 펀드들의 신규 가입 및 추가 매수를 중단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안내했다. KB증권도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규 가입 중단을 알렸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신규 가입 중단과 추가 매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증권사 마다 차이가 있다. 증권사마다 판매하는 상품이 달라 많게는 100종에 가깝다. 키움증권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의 편입 비중 1% 이상인 펀드(파생 제외)에 한해 신규 매수를 중지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ETF(상장지수펀드) 거래에 있어서도 HTS나 MTS 등을 통해 오스템의 주식 편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직원 이모 씨가 1880억원을 횡령하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거래소는 15거래일 이내인 1월 24일까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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