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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노 전 실장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지난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거짓 주장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황 전 대표 측은 10일 대검찰청에 낸 노 전 실장에 대한 고소·고발장에서 “수시로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과 사면을 건의하고 주장해온 고소인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허위사실로 비방함과 동시에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하자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경선 무효 소송을 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허위사실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고소인을 비방했다”며 노 전 실장에게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와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지난 7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윤혜원 수습기자 hwy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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