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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5번…남자 피겨, 더 돌고 더 뛰어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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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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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피겨에선 이제 이런 4회전 점프가 당연한 기술로 받아들여지죠. 오늘(10일)은 4회전 점프를 5개나 뛴 네이선 첸이 6년 연속, 미국 남자 피겨 최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음달 베이징 올림픽에선 첸과 일본 하뉴의 4회전 점프 경쟁이 팬들을 즐겁게 할 걸로 보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미국 프리스케이팅선수권대회 >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4회전 점프로 개인 최고 기록을 쓴 네이선 첸은 프리프로그램에선 4회전 점프를 다섯 개나 구성했습니다.

[현지 중계 :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즐기세요. 놀라운 선수입니다.]

모두 숨죽이며 기다린 무대는 첫 점프와 함께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한 차례 넘어지긴 했지만 네 번의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고, 엘튼 존 멜로디에 맞춰 뛰노는 스텝 연기에 빙상장은 마치 콘서트장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연기를 하다 엎어진 실수 조차 능청스럽게 넘기면서 첸은 여유 있게 미국 피겨 최고 자리를 차지해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어린 시절 발레로 유연성을 다진 첸은 다섯 종류 4회전 점프를 모두 뛴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점프 기계'로 불렸는데, 생애 첫 올림픽에선 5위에 그쳤습니다.

4회전 점프에 오히려 발목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당시, 첸을 누르고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일본 하뉴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당시엔, 첸의 실수 덕에 쉽게 1위에 올랐는데 이번엔, 첸을 이기기 위해 하뉴도 신기술에 도전합니다.

피겨 역사상 아무도 뛰지 못한 네 바퀴 반 점프에 성공해 올림픽 3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하뉴/일본 피겨 국가대표 :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걸 알고 있고, 이상적인 컨디션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도전할 거예요.]

4회전 점프가 세계적인 대세가 되면서, 올림픽 시즌, 우리 남자 선수들의 기술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올림픽을 바라보는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 4회전 점프 두 개를 모두 성공했고,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깨끗하게 경기하고 또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뛰는 타노 점프를 소화하는 이시형도 4회전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최하은 기자 , 유규열,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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